역시 박인비, 펄펄 날았다
스페인 우승, 한국.일본 공동 3위
뉴욕중앙일보 단체응원단 '화끈'
하루 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박인비와 한 조를 이뤄 일본을 격파했던 유소연은 이날 일본의 사쿠라 요코미네를 맞아 1홀 차로 역전승했다. 유소연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하는듯 했으나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9번 홀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더하며 2홀 차로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10번 홀에서 유소연이 버디로 1홀을 만회했고 사쿠라 요코미네가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점이 됐다. 또 파5 12번 홀에서 유소연이 버디를 잡았으나 사쿠라 요코미네가 이글을 하며 다시 1홀 차가 됐다. 하지만 유소연이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동점을 만든 뒤 16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로 1홀차 역전했고 사쿠라 요코미네른 18번 홀까지 점수를 뒤집는데 실패해 유소연이 승기를 들었다.
그러나 최나연과 김인경은 이날 승리하지 못했다. 김인경은 태국의 포나농 파틀럼을 맞아 1홀 차로 졌고 최나연은 스페인의 칼로타 시간다에게 8홀 차라는 큰 점수 차로 백기를 들었다.
이로써 이번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스페인이 총점 15점으로 1위에 올랐고 스웨덴이 11점으로 2위 한국과 일본이 각각 10점으로 공동 3위 태국이 9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미국과 대만 호주는 각각 6점 4점 3점으로 탈락해 이날 열린 마지막 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메릴랜드 볼티모어 등지에서 수많은 한인 갤러리들이 찾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26일 열린 한.일 전에는 한인과 일본인들이 태극기와 일장기를 들고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메인 후원사인 하나 금융그룹은 머리에 꽂는 태극기를 갤러리들에게 배포해 골프장이 온통 태극기 물결을 이루기도 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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