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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산층 살기 어려워졌다

소득 상위 50% 순자산 10년새 36%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중산층은 더 살기 어려워진 반면 부유층은 자산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뉴욕타임스는 러셀세이지 재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내 소득 상위 50% 가구 순자산이 5만6335달러로 지난 10년간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비교해 보면 36%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2003년의 미국인 상위 50% 순자산은 8만7992달러였다. 반면 상위 5%의 부유층의 순자산은 2003년 119만2639달러에서 2013년 136만4834달러로 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대 경제학과의 에드워드 울프 교수는 "상위 1%의 경우 그 격차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부의 격차가 벌어진 원인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중산층이 주택 시장의 붕괴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반면 충분한 자산이 있던 부유층은 이후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주요 보고서 작성자 중 하나인 미시간 대학의 파비안 페퍼 교수는 "2001년부터 시작된 중산층의 금융 자산 감소 움직임이 주택 시장을 붕괴로 가려졌을 뿐"이라며 "소수만이 부를 독점하고 절반 이상이 패자가 되는 지금의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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