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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열기에 깜짝 놀란 미국 쇼핑몰 업계

'가격 저렴하다' 소문에 하루에만 1만9000건 조회도
업체들, 한국어 통역 서비스 제공하며 마케팅 강화

한국의 해외 가격비교 사이트의 사용자들이 늘면서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판매하는 한 쇼핑몰(meh.com)은 최근 한국의 직구족(한국에서 해외의 쇼핑직접구매를 하는 사람들)들의 구매 급증에 놀라 자사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국어로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한국의 유명 가격 비교 사이트인 '뽐뿌'의 해외 직구 전문 게시판에 한 제품이 소개되면서 하루에만 수 만 건의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 아이폰을 연결해 충전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 제품의 한국내 온라인 최저가가 12만원인데 반해 이 쇼핑몰에서는 15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날 하루만 1만9000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배송비를 고려하더라도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국의 사진 전문 웹사이트인 SLR 클럽의 경우 미국서 판매되는 미니 삼각대의 가격이 한국내 수입가격보다 30% 가량 저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동구매의 형태로 대량 구매를 실시했다.

당시 공동구매를 진행했던 A씨는 업체로부터 사업 목적으로 수입을 하는 것인지 한국에서 자사의 브랜드가 어떤 반응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e메일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가격 비교 사이트 및 공동구매 사이트들은 미국에도 많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그 수가 적고 몇몇 곳에 집중돼 있다 보니 파급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웹사이트에서 각종 할인 쿠폰 정보 교환 및 상품 구매 후기 등이 적극적으로 공유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저렴한 구매를 원하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배송대행 업체인 몰테일 스토리 역시 네이버에 온라인 까페를 개설하고 저렴한 제품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각종 할인 쿠폰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는 "캐나다구스와 애버크롬비 등 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부 브랜드들의 경우 온라인쇼핑몰에 실시간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의 직구족을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상태"라며 "최근 한인들 사이에도 한국 내 직구족을 노리고 웹사이트 구축 및 신규 투자를 늘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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