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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으로] 우리 동네 연방하원의원 '이민 성적표' 살펴보니

친이민 법안 지지 여부 등 11개 항목 평가
뉴욕 27명 중 1명, 뉴저지 11명 중 5명 0점
이민자단체들 "중간선거 심판 잣대로"

한인 밀집 지역을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들은 대체로 친이민 성향의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등 아시안 이민자단체 전국라라자연합(NCLR) 등 히스패닉 단체 종교계 및 노동계 대표들은 28일 워싱턴DC의 연합감리교단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하원의원 435명 전체의 '이민 성적표'를 공개했다.

각 의원별로 이민개혁 관련 의정활동을 점수로 환산해 연방하원의 이민개혁법안 처리 실패의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심판의 잣대로 삼겠다는 취지다.

평가는 11개 항목으로 나눠 실시했다. 주요 항목은 하원의 포괄적 이민개혁법안(HR 15).가족재결합법안(HR 717) 등 친이민 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와 '인포스 법안(HR 4138)' '충실한 법 집행 법안(HR 3973)' 등 이민단속 강화 법안에 대한 반대의사 표명 여부 등이 포함됐다.



그 외 불법체류자에 대한 구제 및 시민권 취득 허용이나 가족 결합 지지 여부도 평가됐다. 이에 따라 가장 친이민적인 의정활동을 했을 경우에는 100% 가장 반이민 성향을 드러냈을 경우에는 0%로 성적이 매겨졌다.

성적표에 따르면 뉴욕의 한인 밀집 지역을 대표하는 그레이스 멩(6선거구).스티브 이스라엘(이상 민주.3선거구) 의원은 예상대로 100%를 받았다.

한인 밀집 지역은 아니지만 다수의 히스패닉 유권자가 선거구에 있으며 대표적 친한파인 찰스 랭글(민주.13선거구) 의원도 역시 100%가 부여됐다. 14선거구의 조셉 크라울리(민주) 의원은 가족재결합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91%에 머물렀다.

반면 공화당의 대표적 강경보수파 정치인인 롱아일랜드의 피터 킹(2선거구) 의원은 최근 불체자에게 시민권 취득까지 허용하는 이민개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9%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킹 의원은 최근 선거구 내에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종전의 반이민 색채를 상당히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주당이 강세인 뉴욕주에서는 27명의 하원의원 가운데 20명이 80%가 넘는 점수를 받아 친이민 성향의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50% 이하의 점수를 받아 반이민 성향으로 평가된 뉴욕주 하원의원들은 대부분 업스테이트 출신이었으며 스태튼아일랜드 출신 공화당 마이클 그림(11선거구) 의원은 일부 이민단속 법안에 반대하고 불체자의 시민권 취득 허용을 지지해 27%의 점수를 얻었다.

뉴욕주에서는 버펄로.나이애가라 일원인 27선거구의 크리스 콜린스(공화) 의원이 유일하게 0%를 기록했다.

뉴저지주에서도 소속 정당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한인 로이 조 후보의 도전을 받게 될 스콧 가렛(공화.5선거구) 의원은 0%로 나타나 적어도 이민문제에서는 이민자 커뮤니티의 이해관계와 상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민주당의 빌 파스크렐(9선거구).프랭크 팰론(6선거구) 의원은 가족재결합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가하지 않아 나란히 91%로 나타났다.

공석인 1선거구를 제외하고 11명의 연방하원의원이 활동 중인 뉴저지주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5명(2.3.4.5.7선거구)의 의원이 0%를 받아 공화당의 반이민 성향이 적지 않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연방하원의원의 이민성적표는 해당 웹사이트(www.immigrationscores.com/score-cards--vote-description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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