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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은행, ‘2016년 상장’ 가능성은?

회계 투명성·상장비용이 관건… M&A 가능성도




메트로시티은행이 2016년 4월을 목표로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으로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감사 기관을 보다 공신력있는 회사로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요건과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를 살펴본다.

▶투명성 확보가 선결과제= 기업의 상장을 위해선 우선 일정한 자산규모와 함께 투명하고 공신력있는 회계자료를 갖춰야 한다. 현재 메트로시티은행의 자산규모는 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상장 목표연도까지 7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자산규모만 놓고 보면 상장요건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상장을 위해선 회계자료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데, 매우 까다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이른바 빅4, 혹은 공신력있는 회계법인으로부터 2년 이상 감사를 받은 자료를 구비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2년만에 상장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느 시장에 상장을 하는지에 따라 요건이 다르고, 또 장외시장에서 일정기간 동안 거래가 이뤄진 내역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상장비용 감당할 수 있나= 상장이 되면 자본시장이 은행의 가치를 매긴다는 측면에서 공신력을 높이고, 자본조달이 더욱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 주주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주식매매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다만, 비용이 문제다. LA의 한 은행 관계자는 “만약 10억달러 미만의 은행이 상장을 추진한다면 상장을 통해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실익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로 LA의 모 한인은행이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내부에서도 상장의 실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수합병 가능성은= 업계 일각에서는 메트로시티은행의 이같은 상장 행보와는 별도로 또다른 인수합병(M&A)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웬만한 커뮤니티 한인은행이라면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수익성이 좋은 은행이라면 당연히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기 마련이다. 최근에도 LA 소재 한 한인은행이 메트로시티은행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LA소재 한인은행들이 향후 성장동력을 ‘인수합병을 통한 자산규모 확대’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 은행간 인수합병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또 동남부 지역은 대형 한인 자본의 진출이 없어 지역 커뮤니티 은행의 인수가 더욱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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