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웨이서 쇠파이프에 위기일발
50대 한인 가슴 쓸어내려
경찰, 갱 소행 조사 나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한인 노모(54)씨는 지난 23일 새벽 1시 30분쯤 LA에서 다이아몬드바 쪽으로 가기 위해 101 프리웨이를 이용했다. 노씨의 차가 LA 다운타운 동남쪽의 홀렌 벡 파크 부근을 지날 무렵 갑자기 중앙분리대에 서 있는 한 남성이 2차로를 달리던 노씨의 차 앞 유리를 향해 쇠파이프를 던졌다. 쇠파이프는 정면을 벗어나 차량 왼편 뒷자석 유리창에 빗겨 맞았다. 이로 인해 유리가 깨지고 문에 흠집이 났다(사진).
노씨는 "시속 70마일 정도로 달렸다. 앞 유리에 맞았다면 큰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HP측은 LA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갱들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CHP의 스티브 존스 경관은 "갱들은 신입 멤버를 받을 때 무리한 담력 테스트를 한다"며 "지난 5월에도 프리웨이를 달리는 차량 앞 유리에 페인트 스프레이를 던져 사고를 유발시킨 갱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존스 경관은 또 "한밤 중에 일어난 데다가 프리웨이 도로 위에서 벌어진 일이라 감시 카메라 기록도 없다. 목격자 진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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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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