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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1억3000만달러맨' 추신수의 고민

신시내티 레즈에서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겨울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라는 초대박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제패의 꿈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도 떠안게 됐다. 그러나 이적 첫해 성적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발목 부상 여파로 1번타자 본연의 업무인 도루는 시도조차 하기 어렵고 타율도 몸값에 걸맞지 않는 0.243에 머물고 있다.

몸쪽 공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대부분 밀어치는 경향을 고수하고 있다. 스윙 폼도 일정하지 않은채 타구를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매경기 삼진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저조한 타율을 대체할수 있는 출루율 역시 0.355로 지난해보다 못하다.



당초 돈을 조금 덜 받더라도 외야 자원이 부족한 팀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결국 텍사스행을 결심했다.

추신수는 오랫동안 왼손투수에 약점을 보였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출루율은 3할대로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오른손 투수 볼도 잡아당겨 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좌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주자가 있을때 진루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볼넷 출루를 의식, 웬만한 공에는 손을 대지 않고 오래 기다리는 성향 때문에 자존심 강한 메이저리그 투수ㆍ주심들은 '이 친구가 날 시험하나'라는 생각에 아슬아슬한 코너에 던지고 심판도 덩달아 마구잡이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며 '길들이기'에 나섰다.

추신수 본인은 당초 한인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팀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할수 있는 전력을 이적 조건으로 꼽으며 댈러스에 정착했다.

아직 현지 언론은 '그레이스 피리어드'(기다려주는 기간)라는 점에서 관망중이지만 비난 여론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제2의 박찬호'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폭주 기관차'로 불리는 추신수의 향후 야구인생을 결정할 하반기 성적이 주목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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