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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치력, 행동으로 보여야 인정받는다"

미주한인회총연 주최, 시민참여센터 주관
뉴욕·뉴저지 등 전국 한인 150여 명 참가
오늘은 연방의원들 상대로 본격 로비 활동

"그간 한인사회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주류 정치권과의 다리를 튼튼히 만들어 유권자 권리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29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의 웨스틴 타이슨스코너 호텔에서 개막한 '2014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를 찾은 조지아주의 앤디 김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회장의 말이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이정순)가 주최하고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뉴욕.뉴저지.버지니아.메릴랜드.캘리포니아.텍사스.조지아.일리노이.플로리다.매사추세츠주 등지에서 한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인 정치력 신장의 기치를 세우기 위해 장시간 여행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 자리에 모인 것.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풀뿌리 컨퍼런스의 롤모델인 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를 만든 유대계 미국인들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인정을 받았다"며 "오늘 한인들도 행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모인 각 지역의 한인 단체들은 그간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지난해부터 매달 시민강좌를 열고 있다. 이 강좌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제리 코넬리(버지니아.민주) 연방하원의원은 28일 연방하원의 북한 제재 이행법안 통과를 이끈 주역이 됐다"고 소개했다.

일리노이주의 KA보이스는 "한인 유권자 참여를 늘리기 위해 2012년부터 한인 조기투표의 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2012년 본선거를 앞두고 10월 실시한 조기투표 행사에는 1000여 명의 한인들이 동참했고 일부 한인 밀집지역 선거구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잰 쉬카우스키(민주.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의 지시로 투표기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한인사회 내 무관심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퀸즈 지역에는 20만 명의 한인들이 있지만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HR1812)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3000여 명밖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력하곤 있지만 부족한 참여율"이라고 지적했다.

행사 둘째 날인 30일에는 워싱턴DC의 연방의회를 찾는다. 한인들이 그룹별로 연방의원 40여 명을 만나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통과를 촉구하는 한편 지역사회 현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풀뿌리 로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어 위안부 결의안(H.Res.121) 채택 7주년 기념 만찬이 의사당 인근의 하얏트리전시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만찬에는 20여 명의 연방의원들이 찾을 예정이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의사당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찾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한인들의 결속이 필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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