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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명(2013년 뉴욕주)…장기 기증 못 받아 사망

주정부 통해 등록…기증자 적어
전국 평균 48%, 뉴욕은 22% 불과
현재 환자 1만510명 이식 대기 중

539명. 지난해 뉴욕주에서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 숫자다.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온라인 장기 기증 신청 법안을 통과시키며 장기 기증 문화를 선도했던 뉴욕주의 장기 기증 등록률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건강보험회사인 엑셀러스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의 장기 기증 신청자 비율은 22%로 전국 평균 48%를 한참 밑돌았다. 현재 뉴욕주의 장기 기증 대기 환자는 숫자는 1만510명을 육박한다.

신장 이식 대기중인 환자가 86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 이식 대기 환자가 1352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이식 대기 환자 중 약 1500명은 5년 이상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 기증 옹호자들에 따르면 뉴욕주의 등록률이 유독 낮은 것은 주정부를 통해서만 등록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등록률이 높은 10개 주 중 8개 주는 비영리기관들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었다.

비영리재단 뉴욕기증연맹의 아이샤 테일러 이사는 "장기 기증만 받으면 살 수 있는 많은 이들이 기증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숨지고 있다"며 "주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비영리재단들을 통해 기증 문화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장기알선과이식 네트워크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1988년부터 올해 4월까지 뉴욕시.롱아일랜드.버팔로.올바니.시라큐스.로체스터.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지의 17개 병원에서 3만8361건의 장기 이식 수술이 집도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670건에 그쳐 지난 8년 사이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572건이었다.

현재 뉴욕주 주민들의 장기 기증 신청은 운전면허 발급이나 갱신 시 선택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www.nyhealth.gov/donatelife)나 전화(1-866-693-6667)로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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