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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금연주자 한충은

한국의 대표적 퓨전 국악가…"전통 음악 존경해"
코리아소사이어티·록우드뮤직홀 등서 공연 예정

대금과 대중가요, 현대음악이 만나면 어떤 음악이 탄생할까.

그 해답은 대금연주자 한충은 씨의 뉴욕 공연 시리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맨해튼 곳곳에서 '별이 내린 숲'이라는 주제로 콘서트 시리즈를 여는 한씨는 한국의 대표적인 퓨전 국악가다.

전통·현대·팝·재즈·무용·영화·드라마 등 그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대금 소리가 녹아있다면 대부분 한씨 작품일 것. 지난해의 경우 KBS 국악대상 관악연주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한씨와의 일문일답.

-최근 몇년 간 뉴욕에서 꾸준히 공연을 하는 이유는.



"조금 더 넓은 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한국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내 연주가 다른 나라, 다른 인종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도 있어서 미국에 올 때마다 공연을 하고 있다. 브라질이나 인도, 아프리카 음악이 세계적으로 유행을 이끌기도 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런 가능성을 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활동하는데.

"전통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음악(전통 음악)도 당시에는 유행 음악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 시대의 사람들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 싶었다. 대학 때부터 고 김광석, 강산에, 이은미, 전인권 등 대중음악계 선배들과 교류가 있어와서 그들과 함께 연주하던 것이 지금의 자양분이 된 것 같다."

-유달리 폭 넓게 활동하는 것 같다. (한씨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음악을 작업했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공연 등을 비롯해 최근 소치올림픽 폐막식 공연 등에서도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개인적으로 다른 음악에 대한 호기심이 많기도 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작업의 결과물이 재미있게 만들어질 때 만족감이 너무 커서 함께 작업하려고 노력한다."

-뉴욕 공연을 앞둔 소감은.

"항상 무대는 긴장되지만 그 긴장감은 기분이 좋기도 하고,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계획은.

"뉴욕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공연들로 개인적인 음악 작업뿐 아니라 다른 한인 음악인들과 뉴욕 현지 음악인들이 같이 공연하는 페스티벌 같은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공연정보: 31일 코리아소사이어티, 8월 6일 록우드뮤직홀(Rockwood Music Hall), 8월 7일 웨스트할렘 포엣츠딘시어터(Poet's Dean Theater). 문의는 7000마일스(917-751-8726, www.7000miles.net)로 하면 된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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