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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네스트힐' 투자 사기…코우사·E2웨스트 대표 체포

한인 피해자 700여명

제주도 콘도 투자금 미지급 사태로 사기 논란〈본지 2010년 8월19일 A-6면>이 불거졌던 LA의 투자회사 코우사(KOUSA) 한상수(43)대표가 29일 전격 체포됐다.

또 한씨의 동부지역 사업 파트너인 'E2웨스트(E2WEST CORP)' 대표 김기영(54)씨도 이날 뉴저지주에서 붙잡혔다.

풀러턴 경찰국은 이날 낮 12시45분쯤 한씨의 집앞에서 한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검찰은 이날 오전 김씨와 한씨를 기소했다. 한씨는 사기와 사기 공모 등 2건의 혐의이며 김씨에겐 돈세탁 혐의도 추가됐다.

김씨를 먼저 체포한 버겐카운티 검찰은 한씨를 상대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풀러턴 경찰국의 해멀 서전트는 "버겐카운티 검찰측의 체포 요청에 따라 한씨 집 앞에서 수사관들이 기다리다 한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와 김씨는 LA와 뉴저지 등의 한인들을 상대로 한국과 중국 등의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다.

특히 한씨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도 네스트힐 콘도(현 제주힐리조트) 건설 프로젝트를 주력 투자상품으로 앞세워 3년 만기로 계좌당 1만달러씩 투자하면 연 10%의 수익금 반환을 약속했다.

그러나 버겐카운티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와 한씨는 네스트힐 리조트 측과 분양이나 매각 계약을 한 사실이 없으며 어떠한 사업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는 네스트힐 콘도 프로젝트에만 700여명이 11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제주 중문단지 부지 분양과 중국 심양 아파트 분양 프로젝트 피해자들을 합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들의 체포는 한국 경찰을 비롯해 연방수사국(FBI), 카운티검찰, 지역경찰 등 4개 사법기관의 공조수사로 이뤄졌다. 김씨는 올해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정구현·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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