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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검침원 사칭 노인 타깃 절도 기승

롱아일랜드 일대…경찰 "신분증 제시 요구"
주택가 사전 조사한 뒤 두 명이 함께 범행

롱아일랜드에서 수도와 전기 검침원을 사칭한 노인 대상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쯤 나소카운티 밸리스트림에 있는 한 주택에 두 명의 남성이 수도회사 직원이라며 "지하실에 수압을 검사하러 왔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당시 해당 주택에는 81세 부부 밖에 없었다.

부부는 문을 열어줬고 한 명이 문 앞에서 이들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침실로 들어가 현금과 귀중품을 훔쳐 도주했다. 이들이 떠난 후에야 절도 피해 상황을 파악한 부부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부부는 "다음날 수도회사에 전화했더니 '그 시간 그 장소에 직원을 파견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CBS에 따르면 최근 헤릭스와 사이오셋 웨스트버리 등에서 이 같은 유사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는 이달 초부터 해당 지역에서 검침원이 집을 방문할 시 이용자에게 24시간 전에 미리 이를 통보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웬디 리드 내셔널 그리드 대변인은 "자동 미터 리더기가 설치됐을 경우 직원이 별도로 이용자의 집에 들어가 일일이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직원이 방문했다면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미리 해당 지역의 노인 거주 주택을 파악해 이를 타깃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경찰은 "전기나 수도 회사에서 검침원이 방문하면 반드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현금과 귀중한 물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며 수상한 행동을 할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사 상황 발생시 전기나 수도 회사에 전화해 직원을 파견했는지 확인하고 직원임을 증명하지 못 할 경우 집에 못 들어가게 하라"고 덧붙였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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