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여당 11곳 승리

새누리당 이정현 전남서 당선
손학규 김두관 노회찬 등 고배

‘미니 총선’으로 불린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30일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는 등 11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여당의 불모지였던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후보가 당선돼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처음 당선자를 배출, 선거 역사를 새로 썼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 수원정 등 4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대전 대덕(정용기) ▲울산 남을(박맹우) ▲경기 수원을(정미경) ▲수원병(김용남) ▲평택을(유의동) ▲김포(홍철호) ▲충북 충주(이종배)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전남 순천·곡성에서 승리했다.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을(권은희) ▲경기 수원정(박광온) ▲ 전남 나주·화순(신정훈)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에서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손학규(수원병), 김두관(김포), 노회찬(동작을), 임태희(수원정) 등 각 당의 중진들이 고배를 들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과반수인 158석을 차지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