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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용 카메라 확대 설치"…LA한인타운 30대까지 확충

올림픽경찰서-시의회 논의

LA 한인타운에 방범용 감시카메라를 확대 설치하는 방안이 LA시의회에서 논의중이다. 현재 우범지역 5~6곳에서만 운용되고 있는 감시 카메라를 최대 30대까지 대폭 늘리겠다는 게 골자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의 티나 니에토 서장은 지난 29일 "LAPD와 몇 몇 시의원들의 건의로 시의회가 방범용 카메라 확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과거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20~30대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의원들 가운데 톰 라본지(4지구) 시의원과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원 등이 이를 위해 3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범용 감시 카메라 설치의 필요성은 최근 한인타운에서 자주 발생한 범죄 해결 방안으로 제시됐다. 한인타운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가택 침입 절도 및 강도, 차량 내 물품 절도 등의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만에 가택 침입 절도 사건이 총 26건 발생했다. 2009년 올림픽 경찰서가 설립된 이래 주간 범죄 통계로는 가장 큰 수치다. 차량 내 물품 절도 사건도 1주 평균 21건, 지난 3개월 동안 월평균 83건이 발생해 수사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니에토 서장은 "용의자 검거에 가장 용이한 수사 방법은 감시 카메라 영상 분석과 용의자 DNA 채취다. 감시카메라 영상은 용의자의 겉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더 활용 범위가 넓다"며 "하지만 지난주 발생한 26건의 강도 사건 중 불과 6건만 감시카메라 기록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감시 카메라가 턱 없이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니에토 서장에 따르면 확대 설치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윌셔 불러바드 선상 버몬트 애비뉴~윌튼 플레이스 구간이 우선 설치 지역이 될 계획이다. 범죄자들의 주요 도주로이기 때문이다. 또 3가-웨스턴 애비뉴, 5가-알렉산드리아 애비뉴, 4가-샤토 플레이스, 6가-노먼디 애비뉴 등도 후보 지역이다.

한인타운에 감시 카메라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A시의회 산하 자문위원회인 윌셔센터사업개발협회는 지난 2008년 한인타운 내 방범용 감시카메라 20대 설치를 추진했다. 당시 LA커뮤니티재개발국은 이를 위해 총 3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이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사생활 침해 논란이 크게 일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2010년에는 당시 올림픽 경찰서의 매튜 블레이크 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15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러나 비싼 운용비에 비해 카메라 화질 등의 기능이 떨어져 심야 범죄에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 운용이 축소된 바 있다.

니에토 서장은 "이번에는 심야에도 고화질 녹화가 가능한 카메라, 이동 설치가 가능한 카메라 등으로 기존의 취약점을 보완해 실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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