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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립대 무시험 전형제 잇따라 도입

몽클레어 뉴저지주립대, 필라 템플대 등
"SAT 점수 나빠도 잠재력 있으면 입학 허가"

대형 공립대학이 잇따라 입학 지원 시 SAT나 ACT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변경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대는 2015~2016학년도부터 북동부 지역 4년제 종합 공립대 중 최초로 무시험 전형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SAT나 ACT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는 지원자는 대신 개인의 자질과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서면으로 주어지는 리더십.자의식.목표설정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대학 하리 룽 다이 교무처장은 "소수인종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이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험 성적 때문에 합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단순한 시험 성적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야기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시험 전형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저지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몽클레어 주립대도 내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선발 시 SAT와 ACT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대학 측은 지난 12년간 신입생들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GPA와 수강 과목 SAT 점수가 대학 입학 후 역량을 발휘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무시험 전형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전국열린시험센터'의 공립교육 디렉터인 로버트 섀퍼는 "지금까지 무시험 전형을 도입한 대학들이 대부분 소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AT 점수가 소수계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에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쳐왔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이런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어 점수가 좋은 학생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뉴저지주에서 처음으로 무시험 전형제를 도입했던 소규모 사립대 드루는 지난해 다시 점수 제출을 의무화했다.

황주영 기자·권택준 객원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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