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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명학자금칼럼] "대학별 재정보조지원 상대적기준을 알아야"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금년에 아이비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김모씨는 올가을에 대학진학에 따른 학비부담으로 고민이 많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작은 건물수입으로 생활하며 수입이 작으므로 대학으로부터 당연히 재정보조지원을 거의 전액가까이 받을 것이라고 철저히 믿고 있었지만 막상 학자금지원내역을 받아보고 실망스러웠다고 한다. 김모씨는 대학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수입이 어느정도 미만일 경우에 학자금 전액을 모두 지원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대학에 연락해 보니 소유한 자산으로 인해 재정보조가 줄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이와같이 자녀가 대학진학시 학자금 무상보조지원을 더욱 잘 받기 원하는 마음은 학부모들의 간절한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유명한 사립대학들의 웹사이트에 홍보되고 있는 것처럼 학생가정의 연간 수입이 어느정도 미만일 경우에 해당연도의 총학자금을 재정보조로 전액 지원해 준다고 말하지만 과연 이러한 내용들이 정말인지에 관해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많으므로 본 칼럼을 통해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특히 사립대학들은 해당가정의 수입과 자산이 매우 적을 경우에 한해서 거의 전액가까이도 재정보조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단순히 특정수입기준에 대해서 홍보하는 것과는 달리 가정수입이 무조건 적다고만 해서 상기의 김모씨처럼 전액 재정보조지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대학들의 재정보조지원은 결국 학생마다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간 수입이 3만불도 되지 않지만 자산의 규모가 상당하다거나 혹은 큰 투자용 건물을 소유하고 있든지 또는 Pay Off가된 집에 거주하는 경우에 실질수입을 적게 보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나오는 이자수입만으로 생활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정말로 어렵게 생활하며 연수입이 3만여불도 안되는 가정과 상기 자산이 있는 경우를 대학들이 동등하게 지원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대학에서 말하고 있는 전액 재정보조지원의 관점은 그 배경이 첫째, 해당가정에서 필요한 재정보조필요분, 즉 Financial Need(FN)금액부분에 대해 적용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겠다. 해당연도의 대학진학에 필요한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EFC)를 공제한 부분이 FN이다. 따라서, 전액지원의 대상은 대학이 평가할 FN에 대한 개념이다. 둘째로 재정보조지원금의 구성면도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사립대학들의 재정보조지원금은 지원받는 금액의 대부분인 거의 75퍼센트정도 이상이 모두 무상보조금(Gifted Aid)으로 지원되며 그 나머지는 대부분이 유상보조금(Self-Help)의 형태로 지원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하겠다. 그렇다면 왜 대학들이 단순하게 어느정도의 가정수입미만이면 재정보조를 전액지원한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일까?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먼저, 입학사정에 따른 대학측의 입장을 생각하면 매년 우수한 좋은 학생들을 선발해야 하는 경쟁속에서 지원자가 많을수록 대학들은 유익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렇게 단순한 홍보를 통해서 1만명이 더 지원했을 경우에 신청서수수료 수입도 무시할 수 없을뿐만이 아니라 Non-Refundable인 Pre-Registration비용도 수백달러에 달하므로 사업면에 유익하고 동시에 우수한 학생을 더 뽑을 수 있으며 대학의 이미지 관리면에도 좋은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아무리 중산층 가정이라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비용은 큰 재정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 대학마다 재정보조지원을 어떻게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가정들은 자녀가 대학지원에 따른 큰 재정부담을 고려해 비교적 높은 비용이 드는 사립대학을 기피하려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대학들의 재정지원에 대한 홍보를 접하면 일단 지원부터 해 보자는 식의 심리가 작용한다. 따라서, 대학들은 재정보조지원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기 보다는 가정수입에 대해 간단히 재정보조를 전액 지원해 준다는 식으로 홍보를 통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기 바라는 것이다. 물론, 대학의 웹사이트상에는 반드시 Disclaimer나 Disclosure 방식으로 학생마다 재정보조금 지원수위가 나중에 서류검증을 통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식으로 포괄적 책임을 피하게 된다. 대학은 교육기관이지만 동시에 자원봉사기관도 아니고 비영리기관도 아니다. 설사 비영리기관일지라도 대학수준을 높이고 대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성을 전혀 배제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부모들은 자녀가 원하는 좋은 대학환경에서 면학과 성공의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사전에 대학별로 재정보조기준과 진행방법등을 미리 준비해 재정보조지원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점에 대해 가정분담금(EFC)를 낮출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므로 사전에 현실적인 상황과 대학별로 재정보조예상액등을 미리 비교해 보며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다. 문의)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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