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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미 본토 유입 차단하라"

CDC, 공항·항만 검역 강화…감염 확인되면 격리 수용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미국 본토 유입 차단을 위해 연방 보건당국이 20여 개 공항과 항만 등에 검역 요원을 파견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항과 항만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 여부를 검사해 감염이 확인되면 격리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DC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 레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감염시켰지만 현재로서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백신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CDC “유입가능성 낮다”= 미국내 에볼라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톰 프리드맨 CDC 디렉터는 “에볼라 확산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CDC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에서 누군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기 전에도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격리수용하고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며 “여행객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CDC는 각 지역 의사들에게 고열과 두통, 구토, 설사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면 외국 여행 여부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가렛 챈 WHO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리카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대통령들과 만나 협조를 구하고 1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백신실험 다음달 시작= 미국 보건당국은 다음달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용 백신의 초기 단계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USA 투데이는 국립 알러지·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시 원장의 말을 인용, 미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수년 전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해 왔으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이 백신이 고무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파우시 원장은 다음달부터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이 백신의 1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단계 임상실험이란 인간을 대상으로 이 백신이 안전한지 또 효과가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파우시는 또 제약회사들과의 협력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일선 의료진에 백신이 공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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