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미 본토 유입 차단하라"
CDC, 공항·항만 검역 강화…감염 확인되면 격리 수용
▶CDC “유입가능성 낮다”= 미국내 에볼라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톰 프리드맨 CDC 디렉터는 “에볼라 확산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CDC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에서 누군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기 전에도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격리수용하고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며 “여행객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CDC는 각 지역 의사들에게 고열과 두통, 구토, 설사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면 외국 여행 여부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가렛 챈 WHO 사무총장은 이날 아프리카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대통령들과 만나 협조를 구하고 1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백신실험 다음달 시작= 미국 보건당국은 다음달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용 백신의 초기 단계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USA 투데이는 국립 알러지·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시 원장의 말을 인용, 미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수년 전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해 왔으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이 백신이 고무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파우시 원장은 다음달부터 식품의약국(FDA)과 함께 이 백신의 1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단계 임상실험이란 인간을 대상으로 이 백신이 안전한지 또 효과가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파우시는 또 제약회사들과의 협력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일선 의료진에 백신이 공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