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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가스관 폭발, 예고된 인재였나

콘에디슨 기술자 상당수 자격 미달
연결 작업 재시험서 62명이나 낙제

지난 3월 아파트 두 동이 무너지고 8명이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던 맨해튼 할렘 가스관 폭발사고가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주정부 조사 결과 뉴욕시의 가스관 보수와 연결 작업 등을 맡고 있는 콘에디슨 측 기술자들이 관련 훈련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콘에디슨은 525명의 기술자들이 가스관 작업 관련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콘에디슨은 지난 2009년부터 이들 기술자를 훈련시켰으나 이 가운데 301명은 자격 미달이었음을 주정부 조사에서 시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콘에디슨은 전력회사 감독 기관인 공공서비스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플라스틱 가스관 연결 작업에 대한 재시험을 실시했으나 62명이 낙제해 재교육을 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주정부와는 별도로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NTSB는 사고 현장 인근 파크애브뉴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아직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진 않은 상태다.

사고 현장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은 125년 전에 설치된 것으로 당시엔 주철로 된 파이프가 사용됐고 콘에디슨은 누출 가능성이 낮은 플라스틱 파이프로 일부분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콘에디슨 측은 파이프 작업 기술자들에 대한 훈련 부족이 이번 사고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공공서비스위원회 측도 "자체 조사 결과 할렘 폭발 현장의 파이프를 작업했던 기술자들은 모두 해당 작업 수행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콘에디슨 역시 성명을 통해 "기술자들에 대한 훈련 부족이 가스관 폭발에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며 "현재 가스 누출 감지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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