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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언론에 세월호 광고?

일부 네티즌들, 월스트리트저널 광고게재 추진

지난 5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터에 세월호 참사 관련 광고가 나온 데 이어 일부 한인들이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2차 광고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주 온라인커뮤니티인 ‘미시USA’ 게시판에는 한 여성이 미 주류 언론에 세월호 2차 광고를 내자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화)까지 광고비 모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목표액은 5만8273달러이며 3일 오전 모금액이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진실을 밝히자(Let Us Uncover the Truth)’라는 제목의 2차 광고 디자인도 제작했다.

 미시USA의 일부 회원들은 지난 5월 11일자 뉴욕타임스 19면과 16일자 워싱턴포스트 5면에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통해 한국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와 함께 한국 민주주의를 침몰시키려고 하는가”라며 진실은폐와 언론통제, 인권탄압 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광고는 남한민주주의운동(South Korean Democracy Movement) 단체 명의로 게재됐었다.

 세월호 관련 2차 광고 움직임이 알려지자 미시USA의 일부 회원들과 한인단체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왜 자꾸만 미국인들에게 한국문제를 호소하느냐”고 비판했고 또다른 회원은 “이 게시판에 글올리는 사람중에 세월호 때문에 진심으로 애도하는 사람은 10% 미만이며 나머지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정부비판 프레임이 세월호로 바뀐 것일뿐”이라며 “광고를 내자고 글올리는 사람들은 대선전부터 활동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라고 주장했다.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누워서 침뱉기’ 식으로 해외언론에 아까운 돈까지 주며 모국의 문제에 관한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또다른 사대주의”라며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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