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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도 PAC 만들어야”

김창준 전연방하원의원 인터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두 축은 돈과 표입니다. 출마를 하거나 로비를 하려면 합법적인 정치자금이 필요하고 당선되려면 표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한인정치력 신장을 위해 최근 풀뿌리활동컨퍼런스가 열렸는데 고무적인 일이에요.”

 한인뿐만 아니라 아시안 이민자 최초로 연방하원에 당선했던 김창준(75) 전의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정치·경제 부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전의원은 지난주 버지니아와 워싱턴DC에서 3일간 열렸던 풀뿌리활동컨퍼런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인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풀뿌리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이 공화와 민주 구분없이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PAC(정치활동위원회)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모은 정치자금으로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주장을 전달할 시기가 됐어요.”

 지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연방의회에 세번이나 입성했던 그는 유대인 시민권자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는 “연방의회 근처에 AIPAC(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본부가 있는데 정치자금을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한인들도 정치자금을 모아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그는 따가운 일침도 잊지 않았다. 김 전의원은 “한인들 가운데 성공스토리를 만든 분들도 꽤 있지만 정치활동을 주로 개인플레이 위주로 하는 단점이 있다”며 “정치자금을 한데 모으지 않는 개인플레이는 로컬 단위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연방차원에서는 영향력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치인들은 지역구 유권자 분석을 하기 때문에 한인들이 몇명이 있고 실제 투표를 한 사람이 몇명인지 파악한다”며 “유권자 등록운동과 투표참여 운동을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뒤 위상이 강화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인 그는 1년에 절반 이상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는 8일 출국해 12월 워싱턴에 복귀할 계획인 김 전의원은 “한미관계를 공고히하면서 정치력을 키우는 게 미주 한인들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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