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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한인 골프 신동 뜬다

델라웨어 출신 에스더 박양
지난달 주니어대회서 우승

델라웨어주에 사는 13세 한인 여중생이 주니어 골프계의 신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델라웨어 북부 호케신에 사는 에스더 박(한국이름 박두인)양이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터 래들리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필라여성골프협회 주최 '주니어걸스챔피언십'에서 14~17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22일 퀄리파잉 대회를 거쳐 23일~25일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박양은 결승에서 타민족 선수를 물리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윌밍턴에 있는 캘로웨이아트스쿨 중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박양은 10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에 입문해 2년 만인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각종 주니어 토너먼트에 출전해 수 차례 우승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실적으로 지난해 미프로골프협회(PGA) 필라지부에서 수여하는 최저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양의 어머니 박성희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엄마와 아빠 모두 골프를 전혀 칠 줄 모르는데 9살 때 한 골프장에서 실시한 골프 여름캠프에 보냈더니 그게 인연이 돼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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