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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교실 없앤다

교육시설 건축시 인구 수 반영
뉴욕시 '묵은 숙제' 해결 착수

뉴욕시 공립학교의 만성적인 문제인 과밀학급 해소가 본격 추진된다.

11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교육시설 건축 시 인구 데이터 반영을 의무화 하는 등 과밀학급 완화를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셸던 실버(민주·6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장과 대니얼 스콰드론(민주·26선거구) 주상원의원이 각각 상·하원에 발의해 지난 6월 통과된 이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 학교 신축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SCA(School Construction Authority)는 뉴욕시 도시계획국·보건국·주택보존국 등과 연계, 향후 5년간의 학생 인구 전망 자료 등을 수집해 내년부터 시작되는 교육환경 개선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SCA는 오는 2015~2019년간 교육시설 확충과 개보수 등을 위해 총 128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예산을 사용할 때 지역별 학생 수와 건물 현황 등 세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과밀학급은 오랫동안 뉴욕시의 큰 문제로 꼽혀왔다. 지난 9일 시감사원이 발표한 2012~2013학년도 공립학교 과밀학급 현황 감사자료에 따르면 시 전체 1500여 개 학교(초등~고교) 가운데 3분 1이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7월10일자 a-2면>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퀸즈 프랜시스루이스 고교의 경우 정원 2360명에 재학생은 4161명으로 수용 가능 인원의 초과비율이 176%에 달하고 있다.

퀸즈에 있는 학교들 가운데 플러싱 고교는 정원 2031명에 재학생 수는 3113명으로 초과비율이 153%였다. 포리스트힐 고교는 정원 2064명에 재학생이 3834명으로 초과비율은 무려 186%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한인들이 많이 사는 25학군의 PS242 초교는 초과비율이 164%에 달했고, 28학군의 PS303 초교는 퀸즈에서 가장 높은 188%의 초과비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과밀학급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 수 등 지역별 자료를 토대로 학교 신축을 하겠다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실버 주하원의장은 “이 법은 만성적인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며 “지금 로어맨해튼·퀸즈 등 뉴욕시의 많은 지역에서는 학교 공간이 부족해 학생들이 임시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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