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평화의 소녀상 중서부에 서다

디트로이트한인문화회관에 건립
한인사회 참여로 2년만에 결실

[사우스필드(미시간주)=박춘호 기자] 중서부 미시간 주에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섰다. 소녀상은 미주에서는 두번째, 중서부에서는 첫번째로 들어섰다.

광복절 이튿날인 지난 16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버브인 사우스필드 시에 위치한 미시간한인문화회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소녀상건립위원회 차승순 위원장과 조영화 디트로이트한인회장, 이재웅 시카고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제막식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건립이 추진됐던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공개됐다. 미주에서 소녀상이 건립된 것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이어 두번째고 한국을 포함해서는 여덟번째다.

미시간 소녀상은 글렌데일에 앞서 건립 운동이 시작됐으나 당초 사우스필드 공립도서관에 세우기로 했던 소녀상에 대해 도서관측이 일본사회의 우려를 들어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부지가 이전되며 지연됐다.



이 소녀상은 2011년 한국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으로 소녀상을 세운 김운성 김서경 부부 작가가 제작한 것이다.
디트로이트한인회는 지난 2012년 뉴저지 팰러사이드에 설립된 위안부 기림비에 착안,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 일제 치하 독립운동을 주도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은 김경하 목사의 아들인 김득렬 디트로이트한인연합장로교회 초대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소녀상건립위원회가 조직됐고 범동포사회의 기금 마련 운동으로 4만달러를 모금, 2년만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공립도서관과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등을 타진했으나 일본사회의 압력과 방해로 한인문화회관 입구에 설립된 소녀상은 추후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나 다운타운으로의 이전도 추진된다.
차승순 건립위원장은 이날 “디트로이트 한인사회는 글렌데일보다 앞서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고 2년이 지나 오늘에야 결실을 거뒀다. 그간 건립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향후 소녀상이 제대로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상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프로젝트(KA VOICE)가 지역 의원들과 접촉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인회에서도 소녀상건립위원회를 발족, 루시 백 위원장을 선임한 바 있다. polipc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