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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0대 흑인 경찰에 피격 사망

19일 퍼거슨 인근 세인트루이스서
시위 열흘째 계속…치안 악화 우려

경찰에 의한 흑인 10대 청소년 총격 사망 사건으로 일주일 넘게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주리주 퍼거슨시 인근 지역에서 또 다른 20대 흑인 한 명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한인들을 포함한 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퍼거슨시가 다시 폭력으로 물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9일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장 샘 돗슨은 이날 23세의 흑인 남성이 칼을 들고 경찰을 위협하다 경찰 2명이 발포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퍼거슨이 아닌 세인트루이스로 경찰 역시 세인트루이스 경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남성은 허리 춤에 있던 칼을 꺼내 경찰을 향해 휘둘렀으며 “나를 지금 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에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에게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외쳤지만 3~4피트 앞까지 다가오자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이 2명의 근무를 중단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지난 9일 18세 흑인 청소년인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에 의해 숨진 뒤 촉발된 퍼거슨시 시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에릭 홀더 법무부장관을 퍼거슨 시에 보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18일 브라운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와 최소 6발을 맞았다는 결과가 알려지고 하루만에 흑인 남성이 경찰에 의해 또 다시 숨지자 퍼거슨 치안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조원구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장은 1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에 의해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주일이 넘게 계속되던 시위가 잠잠해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런 일이 또 생겼다”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 한인들도 비즈니스에 영향이 커서 피해를 입고 있다.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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