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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76] 롤랜드 하이츠…90년대 중국계 유입 늘며 '아시아 타운'

단독주택 50~60만 달러, 최근 인구증감 정체수준
주변 다양한 프리웨이 지나 LA와의 출퇴근 교통은 체증

  LA동부에 위치한 롤랜드 하이츠는 1970년대이후부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작은 도시다.

1980년대부터 1년에 3만명 이상씩 이민자가 유입되던 한인들도 이때에 롤랜드 하이츠에서 자리를 잡았다.

한인들은 주로 1990년대까지 이곳으로 이사갔다. LA와 가깝고 그 당시에는 프리웨이 교통체증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베드타운으로 집값이 쌌던것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롤랜드 하이츠는 두 명의 개척자들이 터를 잡은 곳이다.



존 롤랜드와 윌리엄 워크맨은 LA동부지역에서 많은 땅을 갖고 있던 대지주였다. 1880년대 중반 존 롤랜드는 자신이 갖고 있던 부지를 작은도시로 개발하기시작했으며 그 지역이 지금의 롤랜드 하이츠가 됐다.

그러나 롤랜드 하이츠는 생각만틈 개발이 빨리 이뤄지지 않았다. 불과 20년전까지만해도 오렌지와 가축을 기르던 지역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개요

1990년대들어 롤랜드 하이츠에 대규모 주택사업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현대적인 베드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때부터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그리고 한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곳으로 이주했다.

이웃도시인 월넛과 하시엔다 하이츠, 다이아몬드 바 등 아시아권 이민자들이 몰리면서 롤랜드 하이츠는 동양계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도시가 됐다.

시 면적은 13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25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북쪽으로 라 푸엔테와 월넛이 있고 동쪽에는 치노 힐스가 있다. 남쪽으로는 라 하브라와 브레아가 있으며 서쪽에는 하시엔다가 자리잡고 있다.

시 북쪽으로 60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고 동쪽으로 조금 가면 북으로 10번과 210번 프리웨이를 만나고 남으로는 오렌지 카운티로 연결되는 57번 프리웨이가 있다. 서쪽에는 605번 프리웨이가 있어 교통은 편리하다.

▶주택가격

단독주택은 1950~1960년대에 지어진 방 3개짜리가 50만달러~60만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에 지어진 새집의 경우 면적이 커지면서 가격은 70만달러대를 형성한다. 땅 면적이 큰 주택들은 100만달러를 훌쩍 넘긴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대면 살 수 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4000달러 수준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00달러선이면 얻을 수 있다.

▶학군

롤랜드 하이츠 교육구 소속이며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807이다. 초등학교는 747~927이며 중학교는 766~897, 고등학교는 710~839다.

몇몇 학교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블루리본 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인종구성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4만8993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시안이 60%로 가장많고 백인이 24%로 소수계를 형성하고 있다. 흑인이 2%다. 나머지는 기타 인종들이다.

롤랜드 하이츠는 남가주에서 손꼽히는 아시안 밀집 거주지역이다. LA카운티에서 5번째로 아시안 비율이 높으며 특히 중국계가 많다.

▶특징

콜리마와 노갈레스 길은 롤랜드 하이츠를 포함한 LA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계 상권이 몰려있는 곳이다. 이 길을 중심으로 한인 및 중국, 홍콩계 대형마켓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소매상권도 활발하다.

롤랜드 하이츠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상당수는 이민연도가 길고 연령층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현재 거주 인구는 1970년에 비해 3배나 늘었으며 대부분이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새로운 주택개발이 거의 없어지면서 인구증감은 과거와 같지 않고 거의 정체수준을 보이고 있다.

LA와 출퇴근시 프리웨이 교통체증이 심한편이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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