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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마늘 가격 "진짜 맵네"…5파운드 팩 12~15달러

2개월 전보다 '2배 올라'
물류 적체 공급량 달려

깐마늘 값이 지칠 줄 모르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인마켓에서는 깐마늘 5파운드 한 팩이 12달러에서 15달러까지 판매되고 있다.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깐마늘 가격은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5파운드 한 팩에 6, 7달러 선이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 정도면 거침없는 상승세다.

이유는 물류적체에 따른 공급량의 일시 부족 현상 때문. 마켓 관계자들은 세계 최대 마늘 생산국인 중국에서 들어오는 깐마늘이 롱비치항에서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한인마켓 매니저는 "2개월 전부터 롱비치항 세관에서 중국에서 오는 깐마늘이 잘 통관되고 있지 않다. 아마 여러 컨테이너가 대기중일 수도 있다"며 "소량만 조금씩 조금씩 풀리면서 공급량은 적어지고 반면 수요량은 꾸준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관의 통관검사가 엄격해지고 이것이 물류적체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마켓 관계자는 "단순한 지연인 것으로 안다. 제품마다 그럴 때가 있다"며 "깐마늘은 사람이 손이 거친 가공식품이다 보니 다른 자연식품보다 세관의 검사가 더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깐 마늘값 인상에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마늘은 건강에 좋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한인 가정 식탁 위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비싸진 가격에 한인들은 이제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 40대 주부 제니퍼 김씨는 "깐마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며 "남편이랑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 마늘을 꾸준히 사서 먹었는데 당분간은 자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깃집도 마찬가지다. 마늘과 고추와 더불어 고기와 찰떡궁합으로 유명하다. 타운 내 한 무제한 고깃집 관계자는 "깐마늘 값이 비싸졌다고 손님들이 좋아하는 마늘을 제공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며 "일단 깐마늘 가격이 내리기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마늘값은 마켓마다 기존의 가격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통마늘은 중국산 외에 미국산도 판매 중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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