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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탁 씨 25년만에 석방

딸 살인죄로 억울한 옥살이
한인 구명운동으로 풀려나



“지금 이순간 억울하게 갇혀 있는 우리 동포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이한탁씨는 석방의 감격에 앞서 자신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어딘가에서 고통과 번민의 시간을 보내는 동포들부터 생각했다.
22일 오후 1시45분경 해리스버그 연방법원에서 판사의 석방결정문 서명직후 이한탁씨가 나타나는 순간 법원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이 일제히 몰렸다. 이날 취재진은 뉴욕의 한인언론은 물론, 본국에서 파견된 특파원들과 CBS-TV와 WGAL-TV 등 미주류 언론 등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등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손경탁 위원장과 김영호 목사등 구명위원회 관계자들과 피터 골드버그 변호사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이한탁씨는 아직 석방이 실감나지 않는듯 했다.
회색 양복에 밝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말끔한 모습이었지만 회한이 가득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석방 소감문을 읽어 내려갔다.
이씨는 “지난 25년간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게 억울하지만 이렇게 나오게 돼 기쁘다. 그동안 도와주신 한국과 미국의 모든 동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고생하는 동포들이 있다. 그분들게 내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계속 더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눈가가 촉촉이 적셔든 채 “앞으로의 시간을 알뜰하고 보람되게 만들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한 이한탁씨는 간단한 회견을 마치자마자 승용차에 올라 타 뉴욕 플러싱으로 떠났다. 피터 골드버그 변호사는 조만간 이한탁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못다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한탁구명위원회(위원장 손경탁)은 “이날 플러싱에 도착하는대로 병원에 입원, 정밀 검진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구명위원회가 마련한 아파트에서 간병인의 보호를 받으며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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