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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IS 주 수입원은 불법 원유 수출"

유전 7곳·정유시설 2곳 장악
하루 4만배럴 절반가에 판매
백악관, 국경제한 없이 공습

미국인 기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전쟁 자금이 불법 원유 거래에서 나온다며 이들의 원유 밀매를 막기 위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Fox뉴스는 22일 IS가 현재 이라크 북부의 유전 7곳과 정유시설 2곳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하루에 원유 4만배럴을 생산해 지하시장을 통해 국제 가격의 절반 가격에 불법 거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IS가 하루에 벌어들이는 돈은 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ox뉴스는 IS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8만배럴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IS가 이라크의 유전지대 장악으로 재정자립까지 가능한 단계에 접어든 만큼 불법 원유 수익을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터키 일간 타라프도 IS가 터키 정부의 암묵적 승인 아래 이라크뿐 아니라 시리아산 원유 8억달러 어치를 터키로 밀수출했다고 보도했다.

IS는 원유 불법 수출 외에 인질 몸값, 약탈 문화재 밀매 등으로 이라크 내에서만 연간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IS를 공습하는 데 있어 국경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 IS 조직으로까지 공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에 대한, 미국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인을 보호하고 제임스 폴리 참수 사건 관련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며 현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자국민이 참수되는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상을 파괴하는 세력이 아닌 건설하는 사람들이 결국 이긴다"는 식의 정치적 구호만을 내놓았을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IS와 맞붙는 본격적인 군사개입을 촉구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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