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다시 돌아온 대학풋볼 시즌

8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토) 대학풋볼(NCAA) 시즌이 전국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갖고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프로풋볼(NFL)과 더불어 미국 스포츠 가운데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미국에 이민온 한인 가운데 상당수는 풋볼에 대해 "평소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규정이 복잡한 것 같아서…"라고 생각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풋볼(football)은 전세계 어디서나 '축구'를 의미한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헬멧과 패드를 착용한채 태클을 거는 '미식축구'로 통한다.

풋볼은 드넓은 미국땅에서 종교와 같은 역할을 한다. 3시간짜리 아마추어 대학경기 티켓이 최대 100달러에 육박하지만 토요일마다 10만석 가까운 스타디움이 꽉 들어찬다.

NFL 또한 입장권 가격이 훨씬 비싸지만 32개팀 대부분 90% 이상 매진된다. 대학풋볼과 NFL 경기 시청률은 메이저리그 야구 결승인 월드 시리즈보다 훨씬 더 높은 실정이다.



풋볼은 또 '60분동안의 각본없는 드라마'로 일컬어진다. 대학(토)-프로(일) 경기가 벌어지는 가을철 주말마다 TVㆍ라디오ㆍ인터넷을 통해 곳곳의 식당ㆍ술집에서 장탄식과 열광적인 환희가 교차하는 카타르시스가 분출되고 아드레날린-앤돌핀이 마구 분출된다.

과연 왜 이것이 그토록 커다란 관심을 끄는 것일까.

영국의 럭비에서 파생된 풋볼은 1869년 동부의 프린스턴 타이거스-럿거스(뉴저지 주립대) 스칼렛 나이츠가 첫 경기를 가진 것이 그 시초다.

미국의 정신이자 사회의 축소판으로 평가되는 풋볼은 축구장 크기의 드넓은 초록색 잔디밭에서 격렬한 몸싸움ㆍ다양한 작전이 이어진다. 다이내믹한 액션은 다른 종목들을 시시하게 보이게 만드는 특이한 매력이 있다.

나흘뒤 풋볼 시즌이 킥오프된다.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들처럼 행동하라'는 속담처럼 미국생활에서 풋볼을 약간이라도 파악해야 미국사회가 제대로 보일 것이다.

b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