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딛는 걸음마다 희망을”

백혈병 투병 코너 림, 애바 리 기금 모금
5K Run For Love 걷기·달리기 대회 개최

백혈병과 투병하는 한인 2세들을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한 ‘5K Run For Love 걷기·달리기 대회’가 9월 13일 오전 8시 글렌뷰 소재 갤러리 파크(2400 Chestnut Avenue Glenview, IL)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걷기·달리기 대회는 참가비, 기부금, 후원금 등을 통해 매년 시카고 인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고 있다.

27일 나일스 소재 우리마을에서 열린 ‘5K Run For Love 걷기·달리기 대회’ 기자회견에서 5K Run For Love 이용목 회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교회에서 주최하고 글렌뷰 런너스 클럽에서 주관했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올해 재단을 설립해 독립적으로 대회를 운영한다”며 “누가 잘 뛰고 일등하느냐가 아닌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하루라도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고 한 마음으로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교계에서도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계익 부대회장은 “작년에 5K 대회가 마라톤을 하게된 동기가 됐다. 시작이 힘들지만 불우이웃 돕기라는 좋은 취지로 개최되는 만큼 이번 대회로 한인사회가 단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바 양의 소식을 처음 한인 사회에 알린 종려나무 교회 최선주 담임목사는 “주기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으며 백혈병과 싸우고 있지만 한시가 급하다. 지난 주일에도 갑자기 열이 올라 응급실에 다녀왔다. 현재 골수 90%가 맞는 기증자가 2명이 있어 이식 수술을 준비 중이다. 시애틀에 있는 병원이 이식 수술로 유명하다고 해 수술 과정 등을 알아보고 있다.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한인들의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5K 대회 참가비는 20달러(7일부터 25달러)이며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runforlove5k.com)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847-404-1399. 김민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