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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캘리포니아 쇼핑 드림'

1인당 5400달러…타 외국인보다 21% 더 소비
각종 편의 정보·시설 제공하면서 '쇼핑 유혹'
'사랑하는' 첫 번째 몰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중국인 관광객들의 남가주 공습이 거세다.

뜨거운 여름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은 LA와 오렌지 카운티 명소들을 차례대로 돌며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큰손이다. 전국 여행협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5400달러를 써 다른 해외 관광객보다 평균 21%나 많이 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센터는 다름 아닌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약 300개 업소가 들어선 가주 최대 쇼핑센터인 이 쇼핑몰은 중국의 한 여행잡지가 선정한 '2013 최고 미국 럭셔리 쇼핑 몰'이기도 하다. 이 몰은 불경기 속에서도 15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적잖은 공을 세웠다.



얼마 전에는 4시간 사이에 수백 대 버스에 나눠탄 1700명 중국인 관광객들이 동시에 쇼핑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중국인들이 늘자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측은 이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중국 유일의 은행카드인 '차이나 유니온 페이' 카드를 받으며 중국인들을 위해 레드카펫을 깔기도 한다. 그야말로 특급 대우다.

최근 LA 여행을 온 장 징씨는 "먼저 LA를 다녀온 친구가 추천해 LA를 오게 됐다"며 "날씨도 좋고 해변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쇼핑할 곳이 넘쳐나 마음에 든다.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는 말로 듣던 것 이상이었다"고 흐뭇해 했다.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가 뜨자 인근 지역 호텔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한 호텔은 아예 아침 식사를 중식 뷔페로 꾸미기도 한다.

LA 인근 시타델 아웃렛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소다.

시타델은 이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아예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 채용 공고는 5번 프리웨이 옆 대형 전자 광고판에도 나온다. 또, 중국 명절에 맞춰 대형 이벤트를 펼치기도 한다.

이밖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 랜드 등 테마파크 뉴포트비치의 패션 아일랜드, 아카디아의 웨스트필드몰 등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남가주 명소 가운데 하나다.

이 같은 중국인 관광객 행렬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80만 명이 넘어섰으며 오는 2018년에는 4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7년, 중국인 미국 방문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합의한 후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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