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중앙일보 주최 제7회 칼리지 페어

기조연설자 바리 노르만 전 컬럼비아대 입학 사정관
"의대 등 전문직 선호도 문제, SAT도 영어 실력 갖춰야"

"아시안 학생들은 배움보다는 사회적 성공의 잣대를 위해 대학을 가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는 명문대 진학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이다."

오는 9월 27일 뉴저지 초대교회(담임목사 한규삼)에서 열리는 뉴욕중앙일보 주최 제7회 칼리지페어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될 전 컬럼비아 대학교 입학 사정관 바리 노르만(사진) 박사는 아시안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입학에 실패하는 원인을 '정형화'된 성적과 자기 소개서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7년 동안 컬럼비아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대학 등지에서 입학 사정관으로 활동한 노르만 박사는 "그동안 수많은 아시안 학생들의 입학 원서를 검토했다"면서 "하지만 아시안 학생들의 원서는 공통점이 있는데 대부분 비슷한 성적 수준에 에세이 내용도 비슷하다"고 했다.

노르만 박사는 이번 칼리지페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안 학생이 갖춰야 할 대입 준비 요령을 강연할 예정이다. 노르만 박사가 이번 칼리지페어에서 다룰 내용은 수많은 지원자 가운데 눈의 띄는 원서 준비 방안과 칼리지페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요령 등이다.



◆눈에 띄는 입학 원서를 작성하라=아시안 지원자들의 원서를 보면 대다수가 비즈니스나 의학 전공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노르만 박사의 설명이다.

노르만 박사는 "비즈니스나 의학은 결국 사회적으로 성공의 의미를 갖고 있는 하나의 직업을 갖기 위한 전문 분야"라며 "입학 사정관에게 이러한 현상은 지원자들이 교육의 의미를 오직 직업을 갖기 위한 방법으로만 여긴다는 인상을 심어줄 뿐"이라고 말했다.

노르만 박사는 비즈니스나 의학을 전공하려해도 사회와 문화 등 여러 분야를 동시에 탐구하는 것이 오히려 희망하는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조언했다.

성적만 높고 단조로운 특별활동 경력도 아시안 지원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내용이다. 하지만 대학 특히 명문대는 성적만 좋은 학생을 원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시안 지원자들은 원서 작성의 차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노르반 박사는 아시안 학생들이 잘하는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만 집중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역사와 영어 외국어 등 다양한 과목에도 관심을 갖고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SAT시험도 마찬가지다. 아시안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읽기와 쓰기 등 영어에 성적이 안 좋거나 실력이 떨어진다면 과외라도 해서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노르만 박사의 권고다.

노르만 박사는 "SAT시험이 대입 준비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중요한 심사 대상의 하나"라며 "한국어와 중국어로 치르는 시험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세이도 보다 다양한 내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만 박사에 따르면 아시안 고교생들이 제출하는 대입 에세이는 대부분 학교 성적에 대한 스토리이고 특별활동 소개로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그리고 이민과 영어를 배우는 힘든 과정이 주요 소재다.

그는 "이러한 단조로운 소재의 에세이는 각 대학 입학사정관의 눈의 띄기 어렵고 지원자의 원서가 다른 지원자들 것보다 부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르만 박사는 "각 개인에게 아주 특별하고 남다른 사연을 소재로 한 에세이가 부가되게 마련"이라며 "그 에세이를 읽는 입학 사정관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보다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활동도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아시안 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하고 정해진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학은 지원자가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외 생활에 대한 계획과 포부도 중요한 입학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아시안 학생들은 그러한 활동보다는 성적에만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또 음악 분야 외에는 특별활동의 다양성이 현저히 떨어져 타민족 학생들과 차별화 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칼리지페어를 현명하게 활용하라=칼리지페어에는 여러 대학들이 참가한다. 처음 접하는 학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르는 대학이라도 내게 맞는 학교인지 알아보는 것이 대학 선택 과정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노르만 박사의 조언이다.

노르만 박사는 "대학 입학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내게 맞는 학교를 찾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대학이 내게 맞는지를 확인하는 길은 학생 스스로가 대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모르는 학교라도 해당 학교에 대한 사전 지식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말했다.

또 각 학교의 부스에는 입학 사정실 관계자들이 나와있는데 이들과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노르만 박사는 "신중한 질문이 신중한 답변을 얻게 만든다"며 학교 관계자와 대화를 나눌때 진지하게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학교 정보를 보다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깊이있는 질문을 해보세요. 답변도 깊이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관계자의 기억에 남는 효과도 나타납니다."

노르만 박사는 좋은 질문의 예로 ▶이 학교가 왜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계획하고 있는 전공 분야에 대한 학교 측의 특별한 기회는 무엇인가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행사나 학생들의 특별활동은 무엇인가 ▶이 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어던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나 등을 제시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일시: 9월 27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뉴저지 초대교회(100 Rockland Ave. Norwood NJ)

◆등록 및 문의: 718-361-7700(교환 118.149.150)

◆참가 신청 웹사이트: http://collegefair.koreadaily.com(New York Fair에서 신청)

◆입장료: 무료

◆주최.주관: 뉴욕중앙일보

◆타이틀 스폰서: 맥도널드(McDonald's)

◆아카데믹 스폰서: Expert Admissions

◆후원: 뉴저지 초대교회 뉴욕지구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