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학생 가장 많이 보낸 도시는 '서울'
4년간 21억 달러 지출…씀씀이도 '1위'
일리노이주립대생 최다 …경영학 선호
진보적 성향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29일 발표한 '미국 고등교육기관 외국 유학생의 지리학'이라는 보고서에서 2008~2012년 학생(F-1)비자 유학생의 출신 도시 가운데 서울이 5만650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유학생(115만3459명)의 4.9%로, 미국 내 유학생 스무 명 가운데 1명은 서울 출신인 셈이다.
이 기간 한국 출신 유학생은 11만446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해 중국(25%)·인도(15%)에 이어 세 번째였으나, 중국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 등으로 출신 도시가 나뉘어 서울이 유학생 최다 배출 도시가 됐다.
〈표 참조>
서울 출신 유학생이 가장 선호한 대학은 일리노이주립대로 1700명이 재학했으며 인디애나주립대와 뉴욕대가 각각 1200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남가주대(USC)와 뉴욕시립대도 각 900명씩의 서울 출신 유학생을 유치했다.
서울 출신 유학생의 선호 전공은 경영학이 1만25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각·공연예술이 6300명, 공학 4600명, 사회과학 4400명, 신학 4100명 등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LA지역이 7100명으로 최다였고 뉴욕 일원이 6700명, 보스턴 2100명, 샌프란시스코 2000명, 애틀랜타 1700명 순이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출신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지출한 돈은 학비 13억3747만 달러, 생활비 7억8172만 달러 등 총 21억1919만2671달러로,베이징(20억407만5571달러)과 상하이(11억9004만2931달러) 등을 제치고 역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출신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인디애나주립대로 밝혀졌으며 뉴욕대·노벨대·뉴욕시립대·일리노이주립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LA 메트로지역이 1만45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뉴저지 일원 대학에 1만2611명이 재학해 두 번째였다.
한국 유학생은 학사학위 과정이 60.9%로 가장 많았고 석사과정은 26.6%, 박사과정은 12.5%를 기록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2만4099명으로 최다였고 시각·공연예술이 1만1251명, 신학이 9828명, 공학이 9054명, 사회과학이 7902명이었다.
특히 한국 유학생은 첨단과학기술분야인 STEM전공 유학생의 비율이 20.8%에 불과해 전체 74개국 가운데 53위에 그쳤다.
김문호·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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