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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류현진과 대조되는 윤석민의 처지

부상에서 복귀한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노동절 주말에 기분좋은 14승째를 따내며 자신의 최다승 돌파에 1승만 남겨두었다.

그러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인 노포크 타이즈의 윤석민(28)은 미국무대에서 한시즌을 소화한뒤 일단 한국으로 귀국하게 됐다. 두명 모두 스캇 보라스를 대리인으로 두고 있지만 지금 처한 상황은 완전히 대조적이다.

류현진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등판이 확실시되며 팀의 붙박이 선발로 입지를 확고히 한 반면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시즌이 마감됐고 9월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40명으로 확대됐는데도 불구하고 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채 장래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윤석민은 지난주 올해 마지막 경기로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애슬레틱 파크에서 벌어진 더햄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안타(2홈런)를 허용하며 6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4승(8패)을 거두었다. 23경기에서의 방어율은 5.74로 상당히 저조했다.



소속팀도 트리플A 인터내셔널 남부조에서 65승78패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입이 좌절됐다.

보라스 측은 "윤석민의 빅리그 승격이 미뤄지고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지만 실제로 트레이드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2014년 시즌에 메이저리그 입성은 거부된 윤석민은 한국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내년초 봄철 캠프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빅리그 입성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됐다.

한국리그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SK)이 올 겨울 자유계약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윤석민은 자칫 큰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5년전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진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꺾고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던 그 투구 재연이 가능할지 윤석민의 '추운 겨울' 행보가 주목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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