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인터넷 사업체들 "세금 올리면 LA 떠난다"

매출 1000달러당 1.01달러
현행 세율 4년 더 적용 요구

'세금 올리면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

LA에 본사를 둔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들이 자신들에게 부과되는 비즈니스 택스에 대한 낮은 세율 적용을 연장해야 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LA비즈니스 저널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LA 인터넷 비즈니스에 부과되는 세율은 매출 1000달러당 1.01달러며 이 세율은 올해말로 만료된다. 지난 2010년 시의회는 인터넷 비즈니스 과세 항목을 만들면서 1000달러당 5.07달러의 세금을 적용하려 했다. 4년 전에도 낮은 세율이 우여곡절 끝에 관철됐지만 내년부터 최초 세율인 매출 1000달러당 5.07달러가 적용되면 비즈니스 택스가 현재보다 약 5배 뛰는 것을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결국 이런 논쟁 덕분에 지난주 LA시의회의 예산재정 위원회는 낮은 세율을 1년간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켜 본 회의로 넘긴 상태다.



하지만 업계는 현행 세율로 최소 4년은 더 적용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상된 세율로는 LA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샵질라의 관계자는 "매출에서 그 정도의 세금을 내야 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수익 구조상 그나마 나오고 있는 이익을 모두 깎아 먹을 것"이라며 "비즈니스 친화적인 LA 인근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고율 세금 때문에 LA를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는 5년 전에도 있었다. 당시 예산 부족 문제로 고심하던 LA시의회는 인터넷 비즈니스 항목을 추가해 높은 세율을 부과하려 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 "새로운 비즈니스가 이익도 제대로 못내는 상황에서 순익도 아닌 매출에 대한 과세는 지나치다"는 업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당시 리갈줌닷컴은 실제로 글렌데일로 사무실을 옮겼다. 하지만 샵질라를 비롯한 수십개 업체는 낮은 세율이 받아들여지자 LA에 남았다.

한편 이번 세금 인하안과 관련해 시장에게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율이 낮아지면서 구글의 남가주 지역사무소가 샌타모니카에서 베니스로 옮겨 왔고 라이옷 게임스 본사가 샌타모니카에서 웨스트LA로 이전해와서 저세율을 주장하는 그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보고서는 인터넷 비즈니스 택스로 시정부는 12만5000달러를 거뒀으며 높은 세율을 적용했다고 해도 세수확대는 35만5000달러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장병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