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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재추진

속사정은 ‘페널티 계약’ 때문
“미착공시 매년 25만달러 벌금” 조항 있어




금호타이어가 조지아공장 프로젝트 재추진에 나선 이유는 ‘페널티계약’ 때문이라고 ‘아시아경제’가 1일 보도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2일 조지아주 메이컨에 2015년까지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 5월 조지아공장 기공식을 열었지만 이후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착공 4개월만에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본지 6월 23일자 보도>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조지아 주정부와 공장건설 완료시한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이른바 ‘페널티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했다. 계약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2015년 10월까지 조지아 공장 건설 미착공시 350만달러 규모의 사업 부지를 포기하거나, 매년 25만달러씩의 페널티를 납부해야 한다.
페널티 액수는 크지 않지만, 금호타이어는 현재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손실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추진을 결정했다. 조지아공장 건설을 포기할 경우 이미 투입한 4500만달러를 손실로 처리해야 하는 점도 또다른 이유다.
일부 채권은행과 금호타이어는 이같은 계약을 이유로 채권단을 설득했다. 채권단 승인으로 금호타이어는 채권단 보호 하에 추가금액을 집행할 수 있게 됐고, 향후 자금 조달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만을 고려했을 때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더라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조달) 여건이 허락하지 않을 수 있고, 조달 금리도 크게 높을 수 있다”며 “워크아웃 상태에서 채권단에게 투자 승인을 이끌어내는 건 금호타이어 입장에서는 묘수 아닌 묘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메이컨에 총 4억1300만달러를 투자해 완성하게 될 조지아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타이어 400만개다. 조지아 공장은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과 각각 300㎞, 180㎞ 떨어진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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