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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SBA 대출 특화로 NY·NJ 진출

UCB와 합병 자산 44억불
50개 지점 2위 한인은행 도약
인재 영입 등 경쟁구도 가열

LA에 본점을 둔 한미은행이 유나이티드센트럴뱅크(UCB) 합병을 마치고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은 지난달 31일 UCB의 모회사인 센트럴뱅콥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2일 LA에 있는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합병식을 열었다.

이로써 한미는 자산 규모 44억 달러 대출 28억 달러 예금 37억 달러를 보유한 미주 2위의 한인 은행으로 올라섰다. 영업망도 넓어졌다. 기존의 캘리포니아 27개 지점에서 뉴욕.뉴저지.버지니아.워싱턴 등 전국 7개 주 50개 지점으로 늘었다.

한미 측은 "이번 합병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일리노이와 텍사스.버니지아에서는 한인 은행 중 예금액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UCB와의 합병은 한미에게 중대한 기회"라며 "한인 동포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1982년 LA에 첫 번째 지점을 열었던 한미가 이제 미 전역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는 지점망의 지리적 확대를 통해 한인 중심의 고객층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및 주류 커뮤니티까지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파이낸셜은 지난해 12월 센트럴뱅콥 합병 계약을 맺었고 지난 4월 센트럴뱅콥 주주들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다. 통합된 기업은 각각 한미파이낸셜 및 한미은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한미의 뉴욕.뉴저지 시장 진출로 이 지역 한인 은행권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한미는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지점과 뉴저지 에디슨지점을 두고 있다.

지점이 한인 상권과 거리가 있어 당장은 고객이나 예금 유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향후 지점 확장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게 뉴욕.뉴저지 지역 은행권의 전망이다.

특히 한미가 SBA 대출 분야에 인력을 보강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동부 진출 후에도 SBA 대출 유치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 간 우수 인재 영입 경쟁도 예상된다. 최근 하나금융지주가 BNB를 인수하고 한인 자본으로 인수한 뉴밀레니엄은행이 한인 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하면서 한인 은행 간 인력이동이 잦았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동부에 진출한 한미가 동부 한인 고객 공략을 위해 직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또 한 차례 인력 이탈이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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