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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5주년 특별 인터뷰] 만화책 ‘이순신’ 작가 온리 콤판

“이순신 장군을 알고 삶이 바뀌었다”

영화 ‘명량’은 소름 돋는 감동
총 12권 시리즈 중 6권째 출간
3부작 이순신 만화영화도 제작
나일스AMC서 3차 연장 상영 중

“이순신 장군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 임진왜란의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가르침에 감동을 받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제가 그린 만화책을 보면서 독자들도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책을 펴내고 있는 시카고 출신 만화가이자 온리 프로덕션 프로듀서 온리 콤판(Onrie Kompan·32·사진)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의 일생을 알게 된 뒤 삶이 바뀌었다”며 “왜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만화책을 만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순신 장군을 대해 알면 누구든 그의 용기에 감동할 것이다. 나는 그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우연히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본 후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난중일기와 임진장초를 읽으면서 공부했다는 콤판은 지난 2009년 ‘이순신 전사&수호자(Yi Soon Shin Warrior and Defender)’라는 12권 만화 시리즈 중 24 페이지짜리 첫 권을 출간했다.

시카고 소재 콜롬비아 칼리지에서 소설 창작 학위를 받은 콤판은 자신의 첫 창작물로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컬러 만화를 제작한 것에 대해 “드라마를 보며 그의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아 관련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2008년에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따라 충남 아산, 경남 진해 등을 방문했다. 드라마는 임진왜란을 중점으로 다뤘지만 나는 전쟁 영웅 뿐만 아니라 인간 이순신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그를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모든 것이 쉬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출간 초기에는 각 컨벤션을 돌아다니며 책 홍보를 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누적 판매 부수가 3만2천부가 넘는다.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말이 더욱 와 닿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15일 통영한산대첩축제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콤판은 서울에서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콤판은 “자막없이 영화를 봤지만 소름 돋을 정도로 감동했다”며 “사실 지난 2012년 영화 프로듀서들로부터 내 만화책을 영화 홍보 자료로 사용해도 되겠느냐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그렇게 하도록 했다. 영화의 성공이 이순신 장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기쁘다. 또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보면서 이순신 장군을 멋지게 표현한 그들의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의 삶 자체가 드라마”라고 표현한 그는 “전 세계에서 모인 청년들과 함께 3부작의 만화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만화책 시리즈 중 6권이 출간됐고 11월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으로 100만부를 돌파하는 것이 꿈이다. 어떤 이는 허황된 꿈이라고 하겠지만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꼭 성공하겠다. 한인들의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우리들의 여정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15일 나일스 AMC(301 Golf Mill Ctr, Niles, IL 60714)에서 영어 제목 ‘The Admiral’로 개봉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 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은 오는 11일까지 3차 연장 상영에 돌입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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