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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계, 아시리안 아픔 보듬는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고교생 8명에 장학금
긴급구호품 전달도 논의

한인 교계가 이라크 소수민족인 아시리안 지원에 나선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협의회)는 4일 이라크 북부 나시빈 고등학교 등지에 재학중인 아시리안 고등학생 8명에게 총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달 28일, LA한인타운을 찾아온 아시리안 커뮤니티와의 만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쏟자"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장학금은 애초 500달러씩 아시리안 학생 4명에게 전달될 예정이었으나 수혜자를 2배로 늘렸다.

아시리안은 기독교를 믿는 이라크의 소수민족으로 이라크 북부 및 시리아를 장악한 '이슬람국가(IS·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에 의해 무자비한 탄압을 받고 있다.



현재 IS를 피해 맨몸으로 도망친 아시리안은 약 20만 명. 국제인권단체인 엠네스티에 따르면 아시리안과 야디지족 등 비이슬람교도에 대한 대량학살·납치·강간·인신매매 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협의회는 본격적인 아시리안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해 오는 11일(목),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남가주 각 한인교회들과 함께 이라크를 떠나지 못해 난민혜택도 받을 수 없는 아시리안들의 긴급 구호물품 구입 및 전달을 맡게 된다.

이에 아시리안 에이드 소사이어티(AAS) 사곤 이싸 LA지부장은 "우리 고향땅에서 한인들과 등을 맞대고, 이웃으로 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 가득한 걱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리안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LA다운타운 시티클럽에서 뉴욕 UN본부 정치분과위원회와 영상미팅을 열었다. 미팅에선 ▶아시리안을 위한 보호센터 구축▶긴급구호물품 전달▶현지 아시리안 단체와의 긴밀한 소통 등이 논의됐다. 이 모임에 참석한 티나 박 전 LA커뮤니티칼리지 교육위원은 "UN이 정치·민족·종교가 얽힌 민감한 사안이지만 인권문제로서 접근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같은 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과 'IS 분쇄' 합동작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의 공습을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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