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오늘 선거구 재조정 첫 단추…공판 진행여부 위한 심리열려

LA시 "문제없었다" 기각 요구
한인사회 "인종중심 경계 설정"

"선거구 재조정 소송 끝까지 갈 겁니다."

LA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관련 법원의 첫 심리가 오늘(9일) 열리는 가운데 관련 한인단체들은 한인들이 더 관심을 가져줄 것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늘 LA연방법원에서 열리는 것은 '약식재판(Motion for Summary Judgement)'이다. 약식재판이란 특별한 재판 청구 형태로 소송 당사자가 자신의 소송 주장이 너무나도 명백하고 설득력 있어 법원이 공판 없이 판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재판 형태다.

오는 10월 14일로 예정돼 있는 공판에 앞서 LA시와 한인타운 측 소송 당사자 모두 '약식재판'을 청구했다.



LA시 측은 인종이 지난 선거구 지도 작성에 주요한 요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선거구 재조정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인 커뮤니티 측은 허브 웨슨 LA시의장이 선거구 재조정의 주요한 요인이 인종이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크리스 엘리스 커미셔너가 선거구 경계선이 인종을 중심으로 설정됐음을 언급하는 이메일 등을 증거자료를 앞세워 LA시가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아 주법 252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약식 재판을 청구했다.

LA시가 약식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본 소송은 정식 재판으로 가게 된다.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LA시가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 소송을 대리한 변호인단으로부터 패소하더라도 항소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선거구 재조정 약식재판은 오늘(9일) 오전 10시 LA연방법원(312 N Spring st Court room #2)에서 열린다.

연장자센터의 박창형 이사는 "미국사회는 목사나 교회가 참여한 사안은 신중하게 받아들인다"며 한인타운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외곽지역 교회들에서도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알렉스 차 변호사도 이번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한인사회에 큰 이슈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구 재조정 소송을 진행중인 한미연합회(KAC)에 따르면, 소송은 주류 대형 로펌인 에이킨 검프(Akin Gump)와 버드 마렐라(Bird Marella)가 무료 변론을 약속했지만 소송에 필요한 증인 섭외나 소송 과정에 필요한 서류 접수료와 각종 법률 자료 리서치 등을 위해 10만 달러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며, 현재 절반 가량이 모인 상태다.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약식 재판을 하루 앞두고 한미연합회(KAC) 사무실에서 향후 절차에 대한 기자회견이 8일 열렸다. 이날 회견에는 한미연합회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의 임혜빈 회장, 한인타운 다목적 연장자센터(이하 연장자센터)의 박창형 이사, 한미변호사협회의 로버트 강 변호사와 알렉스 차 변호사, 데이비드 류 LA시 4지구 시의원 후보 등이 참석해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수정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