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뉴욕 유명 골프장 부킹 퇴짜 굴욕

트럼프내셔널·윙드풋 등
급하게 예약하려다 실패

골프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노동절 연휴 때 뉴욕주의 유명 골프장에 급하게 부킹을 시도했다가 줄줄이 퇴짜를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뉴욕과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다음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인 30일 오후 이 곳에서 열리는 백악관 요리사 샘 카스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은 일정상 30일 오전에 짬이 나자 28일부터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유명 골프장들에 부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이 접촉했던 골프장은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 '윙드풋' '윌로 리지' 등 회원권만 10만 달러가 넘는 특급 골프장들이었으며 노동절 연휴 대목을 맞은 골프장들은 이미 몇 주 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결국 골프장들로부터 퇴짜를 맞은 대통령은 일정을 바꿨고 대통령은 29일 행사 후 백악관에 되돌아와서 30일 오전 가족과 시간을 보낸 후 오후에 다시 뉴욕으로 향했다.

박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