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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의 오색 의미는…"

음식 궁합 등 스토리 마케팅
맛·호기심 자극 타민족 유도
정갈한 차림 이미지 고급화

뉴욕 내 '한식 업그레이드'를 위한 '2014 플러싱.맨해튼 한식당 종사자 교육'이 11일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시작됐다.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가 한식세계화를 위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 있는 한식 문화연구원인 '푸드앤컬처아카데미(F&C)'가 교육을 담당했다.

교육 첫날 플러싱 15개 한식당 관계자들이 참가한 자리에서 F&C의 김수진 원장과 이혜원 팀장은 성공적인 식당 경영과 한식에 대해 강의했다.

◆한식에 스토리 입혀라="고기에 따라 채소의 궁합은 어떤 것이 맞는지 비빔밥의 오색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스토리를 고객에게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 김 원장은 음식에도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식에 사용되는 건강한 식재료나 조리법은 웰빙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져 이를 '스토리'로만 잘 풀어도 고객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스토리는 한식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타민족 고객들에게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김 원장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음식을 먹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머리로도 음식을 이해하며 먹는다"며 "한국의 식당들이 고기 종류에 따라 어떤 채소가 궁합이 좋은지 등을 깊이 연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미 많은 식당들이 이러한 스토리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뉴욕 한식당 업주들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뉴욕 한식당들의 전문화도 시급하다고 김 원장은 지적했다. 회관스타일의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기보다는 특정 메뉴에 전문성을 키우면 식재료와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담음새 잘하면 돈이 보인다= 음식은 맛도 있어야 하지만 멋도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담음새가 한식에서도 매우 중요해 졌다. 이 팀장은 "상을 받았을 때 음식의 모습은 식당의 첫인상 같은 것"이라며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방법만 조금 바꿔도 한식이 훨씬 고급스러워지고 원가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식도 핑거푸드나 1인 1세팅이 각광받으면서 한 접시에 담아내던 음식들을 작은 접시에 먹기 좋게 담아내는 방법들이 많다. 잡채나 낙지볶음처럼 큰 접시에 놓고 함께 먹는 음식들을 긴 접시에 조금씩 나눠 담거나 작은 용기에 1인분씩 올리면 보기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또 음식양도 줄어 식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도 있다.

한편 한식당 종사자교육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16일까지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플러싱 지역 식당 교육이 열리며 17~22일까지 함지박에서 플러싱.맨해튼 지역 식당 교육이 23~26일까지 맨해튼 소주하우스에서 맨해튼 지역 식당 교육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효과적인 식당 경영.담음새 이외에 한식 후식이나 각종 한식 메뉴 조리법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678-650-9798.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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