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마르티네즈 씨푸드사 참치 해체쇼
서울경기도민회 골프대회 행사서

시카고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참다랑어(참치) 해체쇼가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시카고의 씨푸드 공급업체 마르티네즈 프로듀스 앤드 씨푸드사(사장 테드 마르티네즈)가 주관한 참치 해체쇼는 지난 10일 서울·경기도민회(회장 스티브 리) 2014년 골프대회 시상식이 진행된 나일스의 우리마을에서 펼쳐졌다.

15년 경력의 호세 페레츠 씨는 150여 명의 한인들이 보는 앞에서 먼저 아가미를 자른 다음(사진 1) 몸통 부위의 등(사진 2), 배(사진 3)를 차례로 4등분으로 나누는 등 능숙한 솜씨로 20여 분만에 200kg 정도의 참치를 해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참치 해체쇼는 시카고 한인사회에 처음 열릴 뿐 아니라 좀처럼 보기 드문 행사인 만큼 행사장 모인 한인들을 스마트폰을 이용, 해체 과정 동영상을 찍으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테트 마르티네즈(오른쪽) 사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라며 “보통 이 정도 크기면 스시맨 2명이 3시간 이상 걸쳐서 해체한다. 오늘은 특별한 날인 만큼 본사 배테랑 직원이 속성으로 해체과정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창사 10년만에 시카고의 씨푸드 공급업체 중 최상위 회사로 성장한 마르티네즈 프로듀스 앤드 씨푸드 사는 현지사회 대형 고급 유통업체에 각종 생선을 공급하고 있으며 시카고의 최고급 일식집들이 주요 거래처다.

스티브 리(왼쪽) 회장은 “보기 드문 행사로 한인들에게 삶의 윤활유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마르티네즈 사장을 비롯해 한인 직원들께 감사하다. 대형 참치가 어떻게 해체되는 지를 실제로 볼 수 있었고 골프대회와 더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참치 해체쇼에 대한 동영상은 시카고 중앙일보 웹사트(www.chi.koreadaily.com)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임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