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최근 10개월간 87명 희생
12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간 일리노이에서 보호자의 학대 혹은 방치로 사망한 아동은 모두 8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1명보다 감소했다.
일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아동가족국(DCFS·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y Services)의 비적절한 조치와 정확하지 않은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꼽으며 비판했다.
일리노이주시민자유연맹 벤자민 울프 법률 디렉터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아동 복지 시스템이 정확하게 기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라며 “지난 2011년부터 잠자리에서 사망한 신생아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올해 3월부터 수사를 중단했다. 또 최근 부모와 유모에 의해 사망한 아이가 두 번 집계되기도 했다. 리더십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가족국이 아직도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동가족국 캐런 하우킨즈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수사를 강화해 현재 29건을 수사 중이다”며 “지난 겨울 아동 사망률을 비공개한 뒤 다시 공개하는 이유는 아동가족국은 물론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들에서 좀 더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사망률 집계가 번복되는 등 오류가 있었지만 지난해 이야기이다”고 설명했다.
아동학대근절협회 데이비드 루빈 박사는 “예방할 수 있는 죽음이기에 아동복지 관계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수사해야 한다. 학대 및 방치로 사망하는 아이들 4명 중 3명은 기관에 보고되지도 않는다. 아동복지 관계자들에게만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가 아이들이 건강한 곳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과 2013년 학대 및 방치로 사망한 아동은 각각 98명, 111명으로 나타났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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