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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혐의 30대 남성...CCTV에는 경찰이 폭행 충격

검찰 진상 조사…피해자 500만불 소송

볼티모어 시 경찰이 30대 남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되레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망신을 당했다. 폐쇄회로 TV에 찍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6월 15일 볼티모어 시내 그린마운트와 노스 애비뉴가 만나는 한 리커 스토어 앞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기록에서 콜린 트러스(32)가 술 취한 상태로 가게 앞에서 어슬렁거리다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고 밀치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또 트러스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가 주먹을 쥐고 싸우려는 자세를 취하고, 경찰관을 발로 걷어차는 등 소란을 벌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경찰이 운영하는 길거리 감시 카메라(CitiWatch camera)에는 경찰관인 빈센트 코솜이 트러스에게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트러스에게 적용된 폭행 등의 혐의는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폭행을 당한 트러스는 이와 관련 해당 경찰과 시 경찰당국을 상대로 5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볼티모어 시 검찰은 비디오 영상이 공개되자 범죄 혐의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시 경찰도 내부 감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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