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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김정은 만나려 헤엄쳐 한강 건너다 체포

미국 국적의 남성 1명이 16일 밤 경기도 김포지역에서 한강을 넘어 월북을 시도하다 우리 군 초병에 붙잡혔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오후 11시55분쯤 김포 인근 한강에서 아랍계 미국인 남성 1명이 한강에서 헤엄쳐 북한으로 가려다 매복하고 있던 해병대 초병들에게 발견됐다"며 "현재 국가정보원 등 관계당국으로 넘겨졌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미국인 남성이 북쪽으로 헤엄치다가 지쳐서 강기슭 지역에 엎드려 있는 것을 해병 매복조가 발견한 것으로 안다"며 "이 지역에서 미국인의 월북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미국인 남성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가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당국은 그의 월북시도 등을 조사중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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