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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달러로 뒷사람 식사비 써달라"

치폴레서 80여명 밥값 내줘

지난 달 플로리다와 코네티컷주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뒷 사람 커피값 내주기(pay it forward)' 릴레이가 펼쳐진 데 이어 이번엔 텍사스주 애벌린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에서 한 고객이 80여명의 저녁값을 대신 계산해 화제다.

텍사스 지역 TV KTXS가 지난 16일 전한 치폴레 이야기는 지난 15일 저녁 7시께 시작됐다. 존이라고만 밝힌 운전자는 드라이브 스루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1000달러를 쥐어주며 '돈이 떨어질 때까지 뒷 사람들의 주문을 무료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존은 100달러짜리 지폐 10장을 건넸고, 이야기는 곧바로 매장 업주인 브라이언 라크로익스에 전달했다. 존의 요청대로 치폴레는 1000달러가 다 떨어질 때까지 한 시간 여 동안 운전자 88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치폴레 종업원 더스티 울프는 "하루 종일 일이 풀리지 않았다며 불평을 하던 한 여성 고객은 앞 사람이 미리 저녁 값을 냈다는 말에 거의 울부짖을 정도로 기뻐했다"며 "한 사람의 선행이 여러 사람에게 큰 선물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달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있었던 뒷 사람 커피 값 내주기는 최초 고객이 바로 뒷 사람의 커피 값을 지불하면서 무려 11시간 동안 458명까지 이어졌었다.

치폴레와 스타벅스 이야기는 일회성 이벤트로서도 주목받기에 충분하지만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 여유와 미소를 전하려는 우리들의 몸짓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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