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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시리아 공습 준비 완료

의회, 반군 훈련.지원안 통과
국방장관, 오바마 명령 기다려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미군의 시리아 공습 준비가 끝났다. 이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남았다.

상원은 18일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하원을 통과해 넘어온 '시리아 반군 훈련.지원 권한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 지상군을 투입하는 대신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지원해 이들로 하여금 IS와의 지상전투를 맡게 한다는 전략이다.

CNN방송은 18일 이와 함께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가 시리아내 IS 목표물 목록을 작성했다면서 이 목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곧 공식 보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전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자신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미 내부적으로 시리아 공습을 승인한 상태라고 밝혀 오바마 대통령의 공습 명령만 남았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한편, IS를 상대하기 위한 이라크 전장에 미군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을 투입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수뇌부는 효율적인 작전을 위해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배제하고 있다.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지난 16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JTAC을 둘러싼 이견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청문회장에서 공화당의 켈리 아요테 의원이 "공습은 JTAC이 뒷받침해야 효과적이지 않느냐"고 얘기를 꺼내 들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라크 모술댐 탈환 작전때 로이드 오스틴 중부군 사령관은 JTAC을 동원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논의를 통해 (투입 않고 하기로)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요테 의원이 "대통령이 JTAC 등을 포함해 (지상군 투입을) 배제했나"고 재차 질문하자 뎀프시 합참의장은 "맞다"고 답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모술댐 탈환은 지상에선 페슈메르가(쿠르드 민병대)와 이라크의 대테러부대가 동원됐고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작전 센터에서 미군이 지원하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작전에 JTAC을 투입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JTAC을 투입하려면 그를 보호하고 공격지점의 정보를 수집할 육군 특수부대원들을 함께 투입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JTAC 투입이 지상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오바마 대통령이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JTAC 투입 논란이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요테 의원은 청문회 후 "지상에 JTAC이 없으면 공습이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JTAC은 민간인을 공격 목표에서 구분해 내는 역할도 한다"고 지적했다.

☞JTAC(Joint Terminal Attack Controller.합동최종공격통제관)=전투 현장에서 공중 지원에 나선 항공기를 유도하는 요원을 의미한다. 폭격이 필요한지 여부에서부터 공격 장소.시간.횟수 등을 결정해 작전에 나선 전폭기에 직접 명령을 내리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전장의 나침반'으로 불린다. 주로 공군 장교나 부사관이 육군에 배속돼 행동한다. 정규전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등의 대테러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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