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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의 작은 정성, 생명 구했다...탈북자 기금으로 4명 구출

평통 워싱턴협의회“다양한 지원 계속할터”

#사례 1=함경북도 회령시에 살던 A(17)양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탈북, 중국에서 지내다 인신매매를 당하는 고초를 당했다. 극적으로 탈출한 그는 가족을 중국으로 부른 뒤 한국으로 탈출시켰다. 하지만 자신은 탈출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가 도움의 손길을 통해 극적으로 최근 한국에 입국했다.

 #사례 2=강원도 원산시 출신인 B(30)씨는 한국으로 오기 위해 지난 6월 홀로 탈북했다. 북한의 국경 근처에서 한 달 동안 거지로 생활하며 도강을 준비하다가 야밤에 국경을 넘었다. 중국에서 탈북자 구출단체 관계자를 만나 지금은 북한으로 강제 압송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북한 인권개선 청년단체인 NAUH(Now, Action & Unity for Human Rights)의 도움을 받고 중국에서 한국이나 제3국 안전국가에 도착한 탈북자들의 기구한 사연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이들을 구한 NAUH. 이 단체는 최근 황원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을 통해 워싱턴 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해왔다.
 NAUH가 최근 구출한 탈북자 4명은 평통 워싱턴협의회가 기부한 탈북자 구출기금 8888달러가 있었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기금은 지난 3월 버지니아에서 열린 ‘탈북자를 위한 일일찻집’을 통해 평통위원들과 한인동포들의 작은 성성이 모여 마련된 것이다. 워싱턴디지털사진가협회(회장 실비아 패튼)도 동참, 사진판매 수익금을 구출기금에 보탰다. 탈북자 1명을 한국으로 보내는 데는 200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황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 미주 평통회의에 참석했다가 NAUH측 관계자를 만났다. NAUH측 관계자는 워싱턴협의회와 한인사회의 탈북자 구출기금 모금 사실을 다른 협의회에 알리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황 회장은 “민주평통이 통일을 위한 다양한 논의도 해야겠지만 헐벗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도 줘야 한다”며 “탈북자 구출기금 모금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여러 방법으로 탈북자 구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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