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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마리화나 합법화 찬반 투표

‘마리화나 재배·흡연 OK, 거래 NO’
“DC 주민 3명 중 2명 합법화 지지”

워싱턴 DC에서 올 11월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마리화나 소지 죄를 실형에서 25달러 벌금형으로 낮춘 지 6개월 만이다. NBC와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DC 주민 3명 중 2명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한다. 투표 결과 찬성으로 나올 경우 만 21세 이상 시민의 마리화나 재배, 2온스(약 57그램) 이하 소지, 흡연 기구 판매 등이 합법화되지만 거래는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 합법화를 지지하는 세력은 워싱턴 주민 절반을 차지하는 흑인과 워싱턴으로 이주한 젊은 백인 주민이다. 4년 전 조사에서 흑인 주민 가운데 37%만 찬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6%로 늘었다. 당시에는 젊은 흑인들이 마리화나는 물론 더 심각한 마약을 접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재 마리화나 관련 범죄로 체포되는 인구 10명 중 9명이 흑인이라는 점이 이들을 합법화 쪽으로 이끌었다는 추측이다.

또한 지난 4년 사이 워싱턴 인구수는 4만 5000명 정도 늘었고 이 중 대다수는 젊고 부유한 백인들이다. 이들 중 70%는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는 현실이다.
마리화나 합법화는 올 11월 4일 치러질 워싱턴 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무리엘 바우저 후보와 무소속 데이비드 칸타니아 후보는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무소속 캐럴 슈워츠 후보는 반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DC주민 약 1300명에게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4%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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